Skip to content
Waaagle
Go back

Nasdaq, 처음으로 25,000 위에서 마감 — 6주 연속 상승은 19개월 만이다

Nasdaq Composite가 처음으로 25,000을 위에 두고 한 주를 닫았다.

종가는 25,114.44, 금요일 하루 +0.89% (자료: Yahoo Finance Markets, 2026-05-01). S&P 500은 +0.29%, 7,230.12로 또 사상 최고치. Russell 2000도 +0.46%로 2,812.82. 셋이 같이 위로 갔는데 Dow Jones만 -0.31%, 49,499.27로 빠졌다.

여기까지는 어제(4/30) 글의 연장선처럼 보일 수 있다. 그런데 한 칸 옆을 보면 다른 통계가 있다. S&P 500과 Nasdaq, 둘 다 6주 연속 주간 상승. 이게 마지막으로 있었던 게 2024년 10월이다 (자료: FX Leaders, 2026-05-01). 19개월 만에 처음 다시 본다.

6주 연속이라는 게 뭐가 특별한가

주가는 매주 움직이니까 6주 연속이라고 하면 별일 아닌 것 같다. 그런데 통계로 보면 좀 다르다. 미국 대형주는 1980년 이후 평균적으로 한 해에 6주 연속 상승 streak를 약 1번 정도 만든다. 어떤 해는 두 번, 어떤 해는 0번. 19개월 동안 한 번도 없었다는 건 그동안 시장이 매주 한 번씩은 흔들려 줬다는 뜻이고, 지금 그 흔들림이 사라졌다는 뜻이다.

S&P 500 주간 마감 양봉 6연속 한 주 한 칸 · 자료: FX Leaders 2026-05-01 위닝 streak 인용 W1 ~3/27 주 W2 ~4/3 주 W3 ~4/10 주 W4 ~4/17 주 W5 ~4/24 주 W6 5/1 주 +0.9% 19개월 전 마지막. 2024년 10월 이후 처음 다시 본다. 개별 주별 수익률은 0.5~2% 박스. 마지막 주 수치만 미국 매체 인용으로 확정.

칸 하나가 한 주의 마감 결과다. 6개의 칸 모두가 양봉이라는 사실 자체가 이 글의 핵심. 마지막 주(5/1)만 수치를 박았고 나머지 5주는 “양봉 여부”만 확정으로 표시했다 — 이쪽이 더 정직하다.

이 streak를 만들어 낸 매크로 톤은 단순하다. 어닝이 좋다. JPM 데이터로는 이번 분기 S&P 500 보고 기업의 80%가 EPS를 비트했다. EPS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+31% (자료: Yahoo Finance Markets, 2026-05-01). 실적이 받쳐주는 동안 시장은 파는 이유를 잘 못 찾는다.

오늘의 주연은 또 애플이었다

Apple은 +3.24%, $280.14에 마감 (자료: Yahoo Finance AAPL, 2026-05-01). 어제(4/30) 장 마감 뒤 발표한 Q2 FY26 숫자가 시장을 움직인 결과다.

흥미로운 건 시간대별 반응이다. 목요일 장 마감 직후 시간외에서는 -0.5%로 빠졌다 (자료: 어제 4/30 recap 기준). 시장이 하룻밤 새 같은 숫자를 다시 읽고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. 마진 가이던스의 절대 수준이 컨센보다 높다는 것Q3 매출 가속이라는 것 두 가지가 그 사이 새로 정리된 셈.

애플 한 종목이 만든 S&P 500 기여도는 금요일 단일 종목 중 가장 컸다 (자료: Yahoo Finance Markets, 2026-05-01). Mag 7 안에서도 알파벳·테슬라가 같이 outperform 했다고 보도가 따로 붙었다. 같은 7개 종목이라도 이번 사이클은 안에서 일렬로 가지 않는다.

그래서 Dow는 왜 빠졌나

같은 날 Tech +1.57%, Consumer Discretionary +1.18%, Consumer Defensive +0.52%였는데 Energy는 -1.43% (자료: Yahoo Finance Sectors, 2026-05-01). 원인은 따로 있지 않다. 유가가 빠졌다.

WTI 원유는 $101.05까지 -3.82% 떨어지면서 한 달 만의 100달러 자리를 다시 본다 (자료: Trading Economics, 2026-05-01). 표면적인 이유는 이란 대통령이 분쟁을 끝낼 의향을 내비쳤다는 보도. 그게 사실이면 지난 한 달 유가에 박혀 있던 호르무즈 리스크 프리미엄이 단숨에 빠진다.

5월 1일 섹터별 일간 수익률 기술이 끌고, 에너지가 빠졌다 · 자료: Yahoo Finance Sectors 0% 기술 (Technology) +1.57% 소비재 (Consumer Disc.) +1.18% 필수소비재 (Cons. Defensive) +0.52% Russell 2000 (소형주) +0.46% Dow Jones (지수) -0.31% 에너지 (Energy) -1.43% 유가 -3.82%로 떨어진 날, Energy가 같이 끌려갔고 Dow는 그 영향으로 -0.31%.

Dow는 30종목으로 만든다. 그 안에 Chevron·ExxonMobil·Caterpillar 같은 산업·에너지 비중이 S&P 500보다 훨씬 크다. 유가가 -3.82% 빠진 날, 이 칸이 빠지면 지수도 같이 빠진다.

같은 시간 다른 매크로 신호도 같은 방향이다. VIX는 16.99로 마감, 장중에는 16.44까지 내려가 거의 3개월 최저를 찍었다 (자료: Yahoo Finance ^VIX, 2026-05-01).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.39%로 +2bp만 움직였다 (자료: Trading Economics 10Y, 2026-05-01). 변동성 지표도, 채권 시장도 다 같이 조용한 편에 줄을 섰다.

다음 주에 내가 보는 것 세 개

  1. 5월 8일 NFP. 4월 고용 데이터는 첫 금요일이 아니라 다음 주 금요일에 나온다 (자료: BLS schedule, 2026 일정). 3월 +178K·실업률 4.3%였던 흐름이 봄에도 이어졌는지가 다음 매크로 분기점.
  2. 에너지 vs 빅테크 갭. 유가가 100달러 위에서 더 떨어지면 Dow와 S&P 500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. 한국 에너지·정유 종목 ETF 들고 있는 사람한테는 이 갭이 그대로 손익이다.
  3. VIX 16 아래 진입 시 자세. 변동성이 더 빠지면 보통 옵션·헤지 비용이 싸진다. 강세장이 한참 갔을 때, 헤지를 미리 사두는 사람은 결국 한 번은 보상받는다. 한 번이 언제냐가 문제일 뿐이다.

내 포트폴리오에서는 이번 주 산 게 없다. 6주 연속 올랐다는 통계 자체가 지금 들어가면 평균보다 나쁜 자리에서 산다는 뜻이라서. 7주, 8주 가능성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, 4월에 +10% 받은 시장에서 5월 첫 주에 또 사는 건 내 규칙에는 안 맞는다. 틀려도 이 규칙은 지킬 거다.

참고 자료


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다. 개인 공부 기록이자 의견이며, 결과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나 본인에게 있다.


Share this post on:

Previous Post
중앙은행은 무엇을 하는가 — 돈의 수도꼭지를 돌리는 사람들
Next Post
확정일자 · 전입신고 · 대항력 — 보증금을 지키는 3종 세트